한때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건 타고난 거야’ 이러고 단정짓고 나는 그렇지 않아 이렇게 넘기기 일쑤였었어. 같은 시간을 써도 결과가 다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있잖아 가까이서 지켜보고, 직접 부딪혀보니까 생각이 완전히 바뀌더라구. 그 사람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같은 행동을 ‘다르게’ 하고 있었던 거야. 아 물론 진짜 어릴 적부터 비상하게 남들보다 사고 판단도 빠르고 진짜 영재는 분명 존재는 해. 근데 난 지금 그런 부류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런 영재들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꼭 그렇지가 않아도 지금 얘기하는 이 기술만 잘 알아두어도 충분히 뿌듯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
여러 개를 동시에 하지 않아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의외로 단순해.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한다는 거야. 어떤 과목을 여러 개 벌려놓고 이것저것 건드려두고 또 다른 내용으로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를 반복하지 않는 거야. 내가 예전에 딱 이렇게 했었다가 폭망했었거든. 그러기를 한 3년 동안이나 반복하면서도 몰랐었지. 시간표를 빡빡하게 메꾸고, 여러 과목을 돌려가면서 기억하고 잊기를 반복하면서 공부(?)했어. 뭔가 열심히 하는 느낌은 들었지만, 결국 남는 건 애매모호한 기억만 남을 뿐이었어.
반면에 잘하는 사람들은 한 과목, 그 안에서도 한 단원을 깊게 파고들어. 그 단원만큼은 확실하게 내 걸로 만드는 전략인 거지.
‘아는 것 같은 상태’를 그냥 넘기지 않아
아는 거랑 아는 것 같은 게 같지 않다는 말 이거 어디서 들어본 말 같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대충 이해한 것 같은 느낌’에서 넘어가는 경우를 내 주변에서도 많이 봐왔던 것 같아.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었구.. 책을 읽고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 몇 번 끄덕거리면 이해된거라고 완전히 알게 된거라고 착각했지. 그런데 잘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 스스로 설명해보거나, 문제로 확인하거나, 막히는 부분을 끝까지 파고들어 일명 확인사살 같은 개념인 거야.
“이해했다”가 아니라 “설명할 수 있다”까지 가야 진짜야.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그 범위의 전문가 수준이 맞느냐야.
반복을 귀찮아하지 않아
공부를 하다 보면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보는 게 지겨울 수도 있어. 그래서 대충 보고 새로운 걸로 넘어가려고 하지. 근데 잘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반대야. 이미 본 내용을 또 보고 또 보고 반복을 해. 그냥 읽는 정도가 아닌,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기억이 흔들림없이 확실해졌을 때까지 반복해.
이게 쌓이고 쌓일수록 남들과 실력 차이가 천차만별로 벌어진다는 소름끼치는 사실 아마 깨닫게 되면 놀랄 껄? 어느 순간부터는 같은 내용을 봐도 이해 속도가 완전히 달라지거든.
자기 상태를 계속 점검해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무작정 시간을 떼우지 않아. ‘지금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거야. 집중이 안 되면 방법을 바꾸고, 막히면 원인을 찾지 지지부진한 상태를 그대로 두고 보면서 시간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거야. 근데 나는 전에 그냥 버티는 식으로 바보같이 세월아 네월아 시간 허비하면서 3년씩이나 날려버렸었거든. 그래서 나같은 실수를 하고있는 것 같다면 과감하게 기존 방식을 놓아두고 다르게 한 번 가보는 거야.
핵심은 이거 하나야
지금까지 내용의 모든 걸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 “깊게 파고, 확실하게 끝낸다.”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거야. 한 번을 할 때, 여러 개를 다 건드리는 게 아니라 하나를 맛깔나게 끝내는 것. 이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수준급의 결과로 돌아오는 거야.
나도 이걸 깨닫기 전에는 계속 제자리걸음이었었거든. 근데 한 번 방향을 바꾸고 나니, 같은 시간 공부를 했는데도 그 결과가 확 달라지더라구. 혹시나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아 이게 맞나 하고 막연히 불안하다면, 양이 아니라 ‘질’을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