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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범위를 줄이면 생기는 변화

1+2+3 누적학습법 2026. 5. 22. 21:16

공부 범위를 줄이다니 이게 무슨 개떵같은 소리냐 질문할 수 있으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어요. 반대로 생각해보는 거에요. 반대로 공부해야 할 범위를 밑도 끝도 없이 주구장창 늘려만 간다고 생각해 보는 거죠. 공부해야 할 양은 무지막지하게 많아지게 되고 각기각색 서로 다른 내용들을 보고 또 새로운 내용으로 얄팍하게 보고 또 넘어가게 되고의 반복이 될 수도 있지도 않을까요. 수험생활을 하면 누구나 그런 경험 있을 거에요. 영어 단어는 끝이 없이 중얼중얼 외우고 있고, 문제집은 계속 쌓이고, 외워야 할 내용도 끝없이 늘어나게 되어요.

그래서 저도 공부에 대해서 뭣도 잘 모를 땐 처음에는 하루에 최대한 많은 걸 보려고 했어요. 여러 과목을 동시에 붙잡고 있고, 진도도 빨리 나가려고만 했었지요. 이렇게 하다 보니깐 이상하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불안감이 커져만 가고 능률이 그렇게 막 오르는 느낌이 잘 안 들더라구요. 시험 결과는 당연히 명쾌하게 딱 부러지게 우수하지도 못했구요. 오래 의자에 앉아 있으면 뭐하나요 늘 머릿속은 복잡하구, 기억은 금방 흐려지기 마련인데요.

범위가 넓을수록 집중은 약해져요

저의 실수들을 잘 돌아보다 보니 가장 큰 문제는 욕심이었던 거 같아요. 하루 안에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끝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계속 끊겼죠. 영어 조금 보다 한국사 넘어가고, 다시 행정법 보다가 또 다른 과목으로 이동했던 것. 여기에서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실수가 뭔지 아시나요? 이거 정말 말도 안되도록 바보같기 그지 없을 수도 있는데 이 짓이 뭔지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기억하고 잊기의 반복이라는 소리에요!!" 그러다 하다 보니 결국 남는 건 “많이 본 느낌”뿐이었던 거에요. 실제로 제대로 이해한 건 많지 않은 건 너무 당연지사이구요.

공부 범위를 줄이기 시작해보았어요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되자 어느 순간부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공부 방식을 아주 확! 바꾸어 보았어요~ 욕심내서 여러 개를 보고 잊고 보고 까먹기를 반복하던 지루한 일상에서, 하루 범위를 과감하게 줄여서 단 한 개라도 아주 오래오래 시험이 끝나고 합격하고 5년은 더 가도록 기억하겠다는 마인드로 하나씩 하나씩 정복해나가면서 공부를 더 이상 해야하는 게 아닌 하면 즐거워지는 게임으로 바꾸어보는 거에요.

예를 들어 예전 같으면 영어 전체를 쭈욱 훑어 보려고 했다면, 이제는 독해 2지문과 단어 20개만 헷갈리는 부분 1도 없도록 확!실!하!게! 아주 이잡듯이 끝내보기로 한 거죠. 한국사도 시대 전체를 보지 않고, 한 사건이 있다면 한 사건의 연도에서부터 관련된 인물이라든지 등등등 한 사건 또는 한 단원을 꿰뚫어보겠단 마인드로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넘어갔어요. 이 집념을 실행으로 옮기는 방법이 진짜 레알 중요한 건데요. 그냥 단순히 반복하는 게 아닌, 1+2+3 누적학습법을 이용하는 거에요. 왜 우리가 기본서를 보면 보통 한 단원이나 챕터를 봐도 1, 2, 3 이런 식으로 배워야 할 내용이 나눠져있잖아요? 1번을 보고 2번을 보았다면 그 다음에는 1번부터 2번을 거쳐서 3번까지 누적을 쌓아가며 반복하는 거에요. 전문가 수준이 되도록 공부한다는 게 복잡한 거 아니에요. 기억을 최대한 오래 가도록 두뇌에다 깊숙이 착착 박아버리는 작업이에요. 저는 실제로 시험에 합격하고도 이런 식으로 자격증을 한 번의 탈락도 없이 가볍게 취득할 수 있었어요ㅎㅎ

오히려 기억은 더 오래 갔어요

신기한 게 범위를 줄이고 나서부터 기억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예전같음 진도는 빠른데 며칠 지나면 거의 까먹기를 반복하면서도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눈치도 못챘어요. 반면에 지금은 적게 봐도 훨씬 오래 기억에 남으니 오랫동안 앓던 이가 빠져버린 것마냥 아주 속이 시원합디다. 왜냐면 머릿속에 이거저거 막 쑤셔넣으면서 복잡해질 일이 이젠 없으니 한 내용을 깊게 이해할 수 있고 이러면 뇌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기억을 더 잘하게 되어요.

문제를 풀 때도 차이가 어마무시하게 크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과거에는 감으로 찍는 문제들이 많았었다면, 이젠 문제의 정답을 헷갈리지 않고 체크하고도 왜 답이 되는지가 보이는 문제 수가 늘어나게 되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량을 무조건 많이 늘려야 한다고 생각 많이 할 거에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었고 한참동안 끊질긴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거든요.

근데 진짜 영혼 다 내려놓고 한 번 그냥 바꿔보니까 왜 이제 이걸 알았나 한탄스럽더라구요.

결과를 바꾸는 사람들은 무조건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구, 어쩌면 마음을 좀 내려놓을 줄 알고 시간을 가지고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사람에 가깝다고 할까 뭐 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이런 거 다 필요없어요.

그냥 공부 범위를 줄이면 처음에는 불안할 수는 있어요. 그치만 그 과정에서 집중이 살아나고, 이해가 깊어지고, 기억도 오래 남는다는 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진짜 게임은 시작되는 거란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너무 오랫동안 스트레스 받으면서 헤매지 않고 원하는 목표까지 빠르게 도달하셨으면 해요.